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88일만에 다시 발생…호치민시 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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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88일만에 다시 발생…호치민시 영어강사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1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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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항공 승무원에 의해 감염 추정…승무원, 자가격리 규정 위반 드러나
- 영어강사•승무원과 접촉자 150여명 격리…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
- 1일 오전현재 확진자 1347명, 완치자 1182명, 사망자 35명, 격리자 1만6000여명
호치민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베트남항공 승무원과 영어강사가 거주하는 집을 봉쇄했다. (사진=tuoi tre)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해외입국 코로나19 감염자 외에 87일간 지역감염자가 없었던 베트남에서 지역감염자가 다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고 지역감염자로 분류된 사람은 호치민시 6군에 거주하는 32세의 남성 영어강사이다. 이 남성은 친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소속 남성 승무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승무원은 지난 14일 비행을 마치고 방역규정대로 베트남항공 승무원 전용 격리시설에서 5일간 격리와 함께 두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2번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후 그는 떤빈군(Tan Binh) 자택에서 14일동안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그는 함께 사는 어머니와 영어강사와 접촉했으며, 집을 방문한 여자친구와도 만났다.

자가격리 규정에 따르면 격리기간 중에는 외부인이 집을 방문해 격리자를 만나면 안되기 때문에 승무원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이에 대해 베트남항공측은 승무원 관리에 소홀했다며 사과했고, 보건당국은 승무원에 대한 처벌수위를 곧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문제는 영어강사로, 승무원 친구와 접촉한 이후 감염사실을 모른 채 지난 18일부터 직장인 떤빈군과 10군에 있는 KEY영어센터에서 강의하면서 커피숍, 노래방을 출입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이 승무원은 28일 저녁에, 영어교사는 30일 오후에 각각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호치민시는 120일간의 지역감염 미발생, 베트남은 87일간의 미발생 기록을 끝내게 됐다.

감염사실을 확인한 직후 보건당국은 긴급방역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승무원 및 영어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150여명은 즉시 격리조치됐으며 그들이 머물던 곳 전부도 방역이 이뤄졌다. 보건당국은 이들 중에서도 추가로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일 오전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1347명, 완치자 1182명, 사망자 35명이며 1만6000여명이 격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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