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의 베트남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토통신은 최근 후지필름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생산을 위해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 후지유와의약베트남(Fujifilm Yuwa Medical Products Vietnam Co. Ltd.)에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베트남에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내년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뤄진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후지필름 관계자에 따르면, 후지유와의료의 신속진단키트 초기 생산량은 월 200만개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후지필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베트남과 도쿄 서부 가나가와현 공장 두 곳에서 생산된다.
후지필름의 신속진단키트는 PCR검사에 비해서는 정확도는 떨어지나 진단 결과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공항, 행사장, 병원 등지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지유와의료는 후지필름과 일본 금형제조기업 유와(Yuwa)가 각각 51%, 49%의 지분으로 투자한 합작법인으로 준공 6개월만인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진단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 1980~90년대 필름으로 풍미했던 후지필름은 카메라, 사무기기, 의료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후지필름의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Avigan)은 현재 일본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