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돈공항 관련자는 10명...추가 대규모 감염 우려
- 교민들도 긴장...2주후 뗏 연휴, 이동제한 조치 가능성도 있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27일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두달여만에 발생한데 이어 이들 2명과 직간접으로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8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대규모 지역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오후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어제 지역감염자가 발생한 하이즈엉성(Hai Duong)에서 72명, 꽝닌성(Quang Ninh)에서 10명 등 총 8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어제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하이즈엉성 찌린시(Chi Linh) 소재 전자업체 포윤(Poyun Co., Ltd.) 한 회사에서만 7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어제 확정판정을 받은 번돈공항(Van Don) 보안요원과 관련해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어제 2명 확진자의 1차접촉자(F1)와 2차접촉자(F2)에 대한 신속검사를 한 결과, 하이즈엉성에서 1차로 500여명중 7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최초 전파원인 34세의 여성근로자는 지난해 12월29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또한 이 환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전자회사로 확인된 포윤베트남은 직원수가 2250명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규모 추가 감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공장은 폐쇄된 상태다.
꽝닌성에서는 번돈공항 보안요원과 접촉한 481명(F1, F1, F3 포함)을 조사한 결과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보안요원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갑작스런 대규모 지역감염자 발생에 대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대규모로 신속하게 접촉자들을 추적해 격리하되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뗏(Tet 설)을 2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자 시민들과 교민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국이 뗏연휴 이동을 제한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이로써 28일 오후현재 베트남은 확진자가 1635명으로 늘었고 완치자는 1430명, 사망자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