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뗏연휴전 순매도했던 외국인투자자들 지난주 5200만달러 순매수
- 사이공하노이증권, 엘리엇파동이론 근거로 1250까지 오를 가능성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는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리스크관리에도 신경쓰며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일주일간의 긴 뗏(Tet 설)연휴후 열린 지난주 3일간 58.57p(5.25%) 상승했다. 19일 약보합(-0.08p, 0.07%)으로 마감했으나 장초반 15p 가까이 떨어졌던 VN지수가 보합수준까지 낙폭을 줄이며 강한 탄력성을 보여줬다.
MB증권은 “지난주의 VN지수 모습은 상승추세가 여전하다는 신호로 이번주에도 그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투자자들은 리스크관리에 최우선순위를 두어 이익목표를 낮게 잡고 분할매수(dollar-cost average 달러코스트애버리지)를 중지하며 주식비중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MB증권은 권고했다.
미래에셋베트남증권은 “VN지수가 단기저항선인 12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이 수준에서 매도압력이 강해지겠지만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며 VN지수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은 엘리엇파동이론(Elliot Wave principle)을 근거로 VN지수의 ‘상승5파’ 수준은 1250선인데 이번주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엘리엇파동이론은 ‘상승 1파-하락조정 2파-상승 3파-하락조정 4파-상승 5파’의 추세를 말한다.
지난주 증시의 유동성은 뗏연휴전 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20일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6조동(6억9565만달러) 수준이었다.
지난주 소재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철강업체인 호아센그룹(Hoa Sen Group, 증권코드 HSG, 4.8%), 호아팟(Hoà Phát Group, HPG, 3.9%), 남낌철강(Nam Kim Steel JSC, NKG, 8%), 페트로베트남비료화학(Petrovietnam Fertilizer & Chemicals Corporation, DPM, 9.4%) 등 소재업종은 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틸리티, 은행, 정보기술(IT) 등 다른 업종도 호조를 보였다.
뗏연휴전 이틀간 순매도를 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주 1조2000억동(5217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떠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