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애플의 최대 협력사 폭스콘이 베트남 북부 박장성(Bac Giang)과 박닌성(Bac Ninh)에서 대규모 근로자 채용에 나섰다.
25일 폭스콘의 채용공고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1000여명으로 이들은 박닌성 꾸에보현(Que Vo) 베트남싱가포르산업단지 및 박장성 꽝쩌우(Quang Chau)산업단지 공장의 전자부품 조립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월급은 800만~1000만동(350~440달러) 수준으로 공고됐다.
폭스콘의 베트남내 공장은 동남아에서 가장 큰 생산기지로 5만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1월 박장성 꽝쩌우산업단지에 노트북과 태블릿 등 생산공장 건설에 2억7000만달러 투자인증서를 받았다. 또 같은 달에 북부 탄화성(Thanh Hoa) 당국자들을 만나 13억달러 규모의 전자부품공장 투자의향을 타진하는 등 베트남에서 생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생산기지 이전을 확대하고 있는데, 대만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회원국이어서 베트남을 주요 투자처로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은 전체 생산량의 30% 이상을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북부 박닌성(Bac Nhin), 박장성(Bac Giang), 빈푹성(Vin Phuc) 투자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폭스콘은 지난해말 꽝닌성(Quang Ninh)에 공장을 신설해 LCD 디스플레이 생산을 시작하는 등 지금까지 베트남에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