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지난달 착공한 롱탄신공항(Long Thanh) 내 항공지원 및 지상서비스시설 구축에 9조9000억동(4억3000만달러)을 투자키로 했다.
베트남항공이 최근 교통운송부 및 국가자본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급유 및 항공정비 시설, 케이터링 및 화물창고 등 항공지원 시설과 라운지, 면세점 등 지상서비스시설에 총 9조9000억동을 투자한다. 투자금중 30%는 자기자본, 나머지는 대출로 조달한다.
베트남항공은 항공지원시설 건설에 자회사를 통해 직접 투자하거나 베트남공항공사(ACV)와 합작사로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 응옥 호아(Dang Ngoc Hoa) 베트남항공 대표는 “2021~2030년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베트남항공그룹은 롱탄신공항 내 항공지원시설 및 지상서비스시설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설정해 항공운송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착공한 동나이성(Dong Nai) 롱탄신공항 1단계사업은 폭 75m, 길이 4km 활주로 1개와 유도로, 주기장(駐機場) 및 연면적 37만3000㎡(11만3000평)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연간 2500만명의 승객과 화물 120만톤을 처리하게 된다. 오는 2025년 완공예정이며 예상 사업비(부지보상 포함)는 46억달러다.
롱탄신공항은 2040년까지 최종 3단계사업이 완료되면 4개의 활주로, 4개의 여객터미널 및 보조시설 등을 갖춰 연간 1억명의 승객과 5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336조6300억동(144억5200만달러)이다.
베트남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9% 감소한 40조8260억동(17억704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59% 감소했으며 11조970억동(4억8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63조동(27억320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13조5000억동 감소했으며, 부채는 56조8000억동(24억631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