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웬 티 프엉 타오 비엣젯항공 CEO, 반 딘 홍 부 엘사 공동창업자 겸 CEO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포브스베트남이 선정한 ‘가장 영감을 주는 여성 20인’에 여성기업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4명의 여성기업인은 ▲쩐 티 레(Tran Thi Le) 유제품기업 누티푸드(NutiFood) CEO ▲또 투이 지엠 꾸옌(To Thuy Diem Quyen) 인에듀교육(InnEdu Education) 창업자 겸 CEO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Vietjet Air) CEO ▲반 딘 홍 부(Van Dinh Hong Vu) 영어교육기업 엘사(ELSA) 공동창업자 겸 CEO 등이다.
◆ 쩐 티 레 유제품기업 누티푸드 CEO
이전에 호치민시영양센터에서 의사 겸 영양사로 근무한 적 있는 올해 48세의 레 누티푸드 부회장 겸 CEO는 2020년 아시아-태평양기업가상(APEA)에서 우수기업상(Corporate Excellence Award), 영감브랜드상(Inspirational Brand Award), 마스터기업가상(Master Entrepreneur Award)을 수상했고, 2019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 2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0년 호치민시영양센터 직원들 일부가 설립한 누티푸드는 다양한 연령층과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환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주로 생산하면서 거대 유제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중부고원지대 지아라이성(Gia Lai)에 낙농장, 닥락성(Dak Lak)에 커피농장, 스웨덴에 가공공장을 비롯해 국내외 6개 공장에서 53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 또 투이 지엠 꾸옌 인에듀교육 창업자 겸 CEO
올해 54세인 꾸옌 CEO는 어려을 때 난독증을 앓던 자폐아였다. 한때 교사로 근무한 적 있는 그녀는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교육포럼에 유일한 베트남 대표로 참가했으며, 2013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베트남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혁신교육전문가로 인증받은 적 있다.
인에듀교육은 교사 연수와 각 학교들에게 스팀(STEAM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학생들에게 탐구와 대화, 비판적 사고를 중요하게 가르친다. 꾸옌 창업자가 혁신적인 교습법을 전국 교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인에듀교육은 2017년부터는 전국 학교에 스팀 프로그램과 교육 기자재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말까지 스팀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사는 6만명이 넘고, 호치민시 일부 학교에서는 스팀 프로그램의 ‘밝은생각챌린지(Bright Ideas Challenge)’를 도입하기도 했다.
◆ 응웬 티 프엉 타오 비엣젯항공 CEO
51세인 타오 비엣젯 창업자 겸 CEO는 HD은행(HDBank) 부회장 및 소비코그룹(Sovico Group)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그녀는 베트남에서 자수성가한 첫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러시아 멘델레예프연구소(Mendeleev Institute)에서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 훈장인 ‘레종도뇌르(Légion d'honneur)’를 수상했으며, 영국 태틀러(Tatler) 선정 2020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선정 ‘아시아 경제를 바꾼 100인’, 2019년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 반 딘 홍 부 엘사 공동창업자 겸 CEO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습자를 위해 말하기 능력과 발음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언어플랫폼인 엘사의 공동창업자인 38세의 부 CEO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교육학과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이전에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Maersk)에서 선임매니저로 근무한 적 있으며, 2015년에 음성인식 전문가 사비에르 아구에라(Xavier Anguera)와 함께 엘사를 창업했다. 이후 2019년 스타트업 시리즈A에 투자하는 구글 인공지능펀드 그레디언트벤쳐스(Gradient Ventures)를 비롯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7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사모펀드 및 미국 기술기업 서스퀘한나인터네셔널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 등으로부터 시리즈B로 1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엘사는 현재 전세계에 13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영어권 직원을 위한 영어교육 과정을 기업에 제공하는 B2B 서비스를 미국과 아시아를 넘어 남미로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