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드디어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감독이 이끄는 양국 대표팀은 오는 7일 저녁 8시45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격돌한다. 이경기는 베트남에게는 6차전이고 인도네시아는 7차전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3일 태국과 경기를 2대2로 비긴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비겼지만 오늘같은 경기력이면 베트남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식경기를 갖지 못했으며 이날 태국과의 경기가 공식 데뷔전이었다.
신 감독은 대표팀 체질개선을 위해 SEA(동남아)게임 대표팀 젊은 선수 15명을 차출해 29인 엔트리를 채웠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1.8세로 확 젊어졌다.
그러나 이날 무승부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2차예선 G조 1무5패 승점 1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상대팀인 베트남은 현재 3승2무 승점 11점, G조 1위에 올라있지만, 3차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기 위해 무조건 승리를 노리고 있어 인도네시아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베트남 대표팀 분위기도 긴장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는 전력분석을 위해 인도네시아-태국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박항서 감독과 통화했다. 감독님이 우리팀 전력분석 위해 경기를 보러올 줄 알았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는 당일 컨디션에 많이 좌우되고 우리의 달라진 모습으로 베트남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승부 의지를 확실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