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코로나19 백신기금에 3억동(1만3070달러)을 기부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베트남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인도네시아전에서 4-0 대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기금에 3억동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은 대표팀 승리를 축하하며 10억동(4만3540달러)을 격려금으로 전달했으며,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도 축하 전화와 함께 대표팀의 기금 모금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꾸예 응옥 하이(Que Ngoc Hai) 대표팀 주장은 “우리 대표팀은 정부의 우선접종 순위에 따라 2차예선을 앞두고 남들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며 “대표팀은 정부가 추진중인 코로나19 백신기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모금 참여와 함께 최선을 다해 최종예선 진출로 국민들의 코로나19 극복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백신기금은 백신의 구매, 수입,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 예산과 함께 기업 및 개인 등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5일 출범식과 함께 정재계 인사, 연예인을 비롯한 저명인사 외에도 일반국민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며 지금까지 6조6000억동(2억8740만달러) 이상을 모았다. 기금 규모는 11억달러가 목표다.
한편 베트남은 최종예선까지 두경기를 남겨두고있다. 오는 11일 밤 11시45분 현재 4위인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15일 밤 11시45분 마지막 경기이자 최대 승부처인 UAE와의 경기다.
마지막 게임의 승자가 조1위로 최종예선에 직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팀이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