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호치민열대질환병원 직원 무더기 확진…53명중 52명은 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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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호치민열대질환병원 직원 무더기 확진…53명중 52명은 무증상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6.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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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부터 병원 일시 폐쇄…전문가들 “다른 외국 사례 많아 우려할 것 아냐” 평가
- 4차확산 누적 확진 7424명…북부는 확산세 꺽여, 호치민시는 여전
백신접종을 마친 전체 887명의 직원중 5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호치민시열대질환병원은 12일 오후부터 폐쇄된 상태다. (사진=suckhoedoisong.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호치민시열대질환병원 직원 5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까지 이 병원 소속 887명의 직원중 5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을 제외한 52명이 무증상 감염자인데, 직원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번 접종받았다.

호치민시열대질환병원은 이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양성사례의 자료를 옥스포드대학 임상연구소와 공유하고 있다.

이번 감염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100% 예방할 순 없지만 감염된 사람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확률을 크게 줄인다고 설명하며 우려스런 점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옥스포드대학 임상연구소 전문이사 겸 전 호치민시열대질환병원 부원장 쩐 띤 히엔(Tran Tinh Hien) 교수는 "단일 백신은 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감염으로부터 100% 보호할 수 없다"며 "이번 호치민시열대질환병원의 사례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역사회에서 5~10%의 감염은 접종이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히엔 교수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동안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28일경 60%로 가장 높은 예방률을 보였다.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증상자의 중증사례 및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엔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이 같은 효과 외에도 인구의 70~80%가 접종을 마쳐 이른바 집단면역 이르게 되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예방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 mRNA(전령 RNA)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한 미국도 접종자의 감염사례가 여전히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히엔 교수는 호치민열대질환병원 사례로 백신의 효과가 낮다고 예단할 것이 아니라 접종을 서둘러 신속히 집단면역에 이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히엔 교수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두번째 접종후 4~6주가 지나야 최대의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두번째 접종후 처음 4주동안은 확진자에게 노출되지 않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예방 요소라고 히엔 교수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현재 호치민시열대질환병원은 전면적인 방역을 위해 12일 오후부터 일시 폐쇄된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지역감염 4차확산은 매일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북부 박장성(Bac Giang)과 박닌성(Bac Ninh)의 확진세는 한풀 꺾였고 하노이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나 호치민시는 지난 3일동안 하루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진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14일 오전기준 4차확산 누적 확진자 7424명 가운데 박장성은 4068명, 박닌성 1352명, 호치민시 819명, 하노이 459명 등이다.

14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30명, 완치자 3998명, 사망자 59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149만8323명, 2차 5만52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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