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시, 내달 5일까지 500만명 검사…약 70만명 1차접종 마쳐
- 지역감염 4차확산 누적 1만2401명…박장성 5632명, 호치민시 3280명 등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백신 태스크포스를 설립할 방침이다.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 지난 26일 호치민시 하이테크파크 나노젠(Nanogen Pharmaceutical Biotechnology JSC)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노젠 공장의 첨단 생산라인을 둘러본 찐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은 엄격한 프로세스와 규정에 따라 안전성과 우수한 예방률을 보장하고 가격경쟁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속한 생산과 사용 승인을 위해 행정절차 단축 등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노젠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나노코백스(Nanocovax)는 현재 1차 1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중으로, 임상3상 목표는 1만3000명이다. 가격은 1회 접종에 12만동(5.2달러)으로 예상된다.
현재 나노젠의 백신 생산능력은 월 800만~1200만도스인데, 이를 9월까지 3000만~5000만도스로 확대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호 년(Hồ Nhân) 나노젠 CEO는 "나노코백스의 세계보건기구(WHO) 코백스(COVAX)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한 상태"라며 "현재 수십개 국가와 백신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호치민시는 내달 5일까지 500만명을 목표로 PCR검사를 확대하고, 백신 접종도 속도를 높여 최대한 접종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호치민시는 지금까지 약 7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을 마쳤다.
주말 이틀동안 신규 지역감염자 607명 가운데 호치민시가 과반인 320명을 차지할만큼 확산세는 여전하다. 반면 최대 피해지역인 박장성(Bac Giang)은 하루 50명 내외로 확진자가 크게 줄었다. 4월27일 이후 지역감염 4차확산 누적 확진자는 박장성 5632명, 호치민시 3280명 등 총 1만2401명이다.
28일 오전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740명, 사망자 76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338만6607명, 2차 15만7136명이다. 접종률은 4.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