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년간 성장률 연평균 39%…태국•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아
- 1위는 빈홈, 2위 호아팟그룹, 3위 모바일월드, 10위 비나밀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의 ‘최고상장사 10대종목'에 은행주가 6개나 올라있으며 이들 6개 은행의 시가총액이 호치민증시(HoSE)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가 베트남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30일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가 지난해 신뢰성, 수익성, 경영효율성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2021년 베트남 최고상장사 10대종목’ 가운데 은행이 4~9위에 올랐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이 4위였으며 뒤이어 아시아은행(ACB), VP은행(VPBank), 베트남국제은행(VIB), 군대은행(MB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순이었다.
이들 6개은행의 시가총액은 호치민증시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은행의 주가는 올들어서만 70~80% 급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이피 모건(J.P. Morgan)에 따르면 베트남 은행주는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태국과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6개은행은 지난 2016~2020년 5년간 연평균 39%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베트남국제은행은 7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은행과 테크콤은행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고상장사 1위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inhomes)이었으며 뒤이어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전자제품 유통업체 모바일월드(Mobile World Group)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10위는 국영유제품업체 비나밀크(Vinamilk)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