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이 자회사 SHB파이낸스 지분 전량을 태국 크룽스리은행(Ayudhya Public Bank, Krungsri)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SHB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SHB파이낸스를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MUFG)의 자회사인 태국 크룽스리은행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HB는 베트남 중앙은행 및 베트남, 태국, 일본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SHB파이낸스 지분 50%을 이전하고, 나머지 50%는 3년뒤 이전하게 된다.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SHB측은 "상당한 차익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룽스리은행은 총자산, 대출 및 예금잔액 기준 태국 5위의 금융그룹으로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MUFG가 76.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UFG는 베트남 4대 국영은행 가운데 하나인 비엣띤은행(VietinBank) 지분 약 20%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이기도 하다.
일본 은행들의 동남아 금융회사 투자는 활발하다.
지난 4월에는 VP은행이 자회사 FE크레딧(FE Credit) 지분 49%를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FG)의 100% 자회사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FC(SMBC Consumer Finance co. ltd., SMBCFC)에 매각했다. 당시 SMBC가 발표한 인수금액은 일본 은행이 베트남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1500억엔(약 14억달러)으로, FE크레딧의 기업가치는 28억달러로 평가됐다.
최근에는 베트남해양은행(MSB)과 비엣띤은행 등 일부 금융사들도 자회사를 매각할 해외파트너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