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이희상 기자] 미국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3600만달러를 지원한다.
미국 백악관은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과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 및 청정에너지 전환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베트남상공회의소(VCCI)는 베트남 민간부문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및 미국기업을 위한 사업환경 개선, 환경정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통해 VCCI는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기술 및 기후변화 대응에 집중적으로 나서게 되며, USAID는 미국기업들의 녹색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VCCI의 녹색지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미국은 향후 5년간 ‘저탄소배출 프로그램 II(V-LEEP II)’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36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의 에너지 계획 개선과 민간기업의 에너지 서비스산업 참여 장려를 위한 경쟁 및 청정에너지 시스템 강화 지원 프로젝트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전기스쿠터 사용 확대와 기업의 직접전력구매계약(DPPA) 메커니즘 구현도 지원한다. DPPA(Direct Power Purchase Agreement)는 기업이 민간 전력회사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이밖에도 미국 정부는 메콩델타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USAID를 통해 메콩강 생태보존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유네스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3년간 290만달러가 투자되는 사업으로 메콩델타의 자연보호, 기후변화 적응, 지속가능한 어업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공동 이니셔티브 ‘AIM4C(AIM For Climate)’에 베트남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AIM4C 이니셔티브는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채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