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빗장 푸는 태국·인도네시아…석달째 봉쇄 베트남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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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빗장 푸는 태국·인도네시아…석달째 봉쇄 베트남은 언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9.01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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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산세 수그러들자 봉쇄조치 완화, 외국인관광 재개도 준비…’코로나19와 함께’ 전략
- 베트남은 확산세 여전, 12일 신규확진 1만2607명(1617명↓)…15일 봉쇄조치 완화할지 불분명
팜 민 찐 총리가 하노이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현장시찰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봉쇄한 빗장을 풀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이웃한 싱가포르처럼 코로나19가 더이상 팬데믹이 아닌 감기와 같은 풍토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예방접종 확대와 중증환자 관리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위드 코로나19(코로나19와 함께)' 전략에 나선 것이다.

태국은 일부 제한규정을 완화하고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외국인에 국경을 개방할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지난주 태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 태국판 백신여권을 발급해 식당 등 일부장소의 출입허용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오파스 카른카윈퐁(Opas Karnkawinpong) 태국 질병통제국장은 국가전염병위원회가 ‘코로나19와 함께 살기 위한 학습단계로 전환하는 전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략에 따르면, 앞으로의 초점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의료시스템의 대응능력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곧 모든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취약한 그룹에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중증환자 위주로 관리하며, 감염 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상시적으로 시행한다.

이 전략에는 쇼핑몰, 이발소, 마사지숍, 헬스장과 같은 29개 고위험시설의 제한을 완화하고, 백신여권 외국인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했다가 확진자 급증에 중단했던 푸켓은 오는 10월부터 다시 열기로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근 1주동안 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평균 1만6000~1만7000명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한달전 하루평균 2만대에서 조금 줄어든 것이다. 또 현재 전 인구의 40%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야간통행이 금지된 상태이며, 비필수사업장 영업금지, 지역간 여행도 제한되고 있다.

태국은 지금까지 3090만명이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을 받았으며 6900만 인구의 10.6%가 2회까지 접종을 마쳤다.

인도네시아도 지난주 그레이터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 및 기타 여러 지역에서 봉쇄조치를 완화한데 이어 8월31일부터는 가장 인구가 많은 자바섬 일부 도시의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종교의식은 수용인원의 25% 또는 최대 30명까지, 식당은 최대 25%, 쇼핑몰은 50%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주변의 예방접종 및 감염 상황을 알려주는 ‘페두리린둥지(PeduliLindungi)’ 앱을 깔아 보고하고 느슨한 방역조치를 조건으로 모든 기업과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도 감염률은 감소하고 있고 코로나19 병상 점유율도 이전대비 27%로 크게 줄었다. 확진자수는 7월중순 하루평균 5만명대에서 현재 1만명대로 80% 가량 감소했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자바섬과 발리섬은 94% 이상 줄었다.

동남아 최대 감염지역인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약 500만명이 감염돼 13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반면 석달째 봉쇄조치가 시행중인 베트남은 정부가 목표로 설정한 오는 15일이후 봉쇄조치가 완화될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가 여전히 1만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8월31일 베트남의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1만2591명, 해외유입 16명 등 총 1만2607명으로 전날보다 161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호치민시가 544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빈즈엉성은 4530명이다.

31일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6만2096명, 완치자 23만8860명이고, 사망자는 1만1064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회 1996만6724명, 2회 261만9186명, 접종률은 20.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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