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당국, 인력 확충과 포상으로 달래기 나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코로나19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의료진들에 자격증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격무와 피로도가 누적된 의료진의 사직이 잇따르며 필수적 의료공백을 우려해서다.
보건부가 지난달초 지방정부에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와 감염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이후, 일선 병원마다 코로나 전선에서 근무중인 의료진들의 사직이 이어지며 심각한 의료 부족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보건부는 근무 인력 확충 약속및 우수 의료진에 대한 포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피로도가 극에 달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있다. 이에 보건부는 자격증 박탈과 함께 행정처분을 경고하며 이들을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베트남보건노조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분투중인 의료진들은 감염 위험에다 과중된 업무로 번아웃 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달 9일까지 2300여명의 의료인이 근무중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중 3명이 사망했다.
특히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4차대유행의 홍역을 앓고 있는 남부지방을 지원하기 위해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1만6000여명의 의료진이 파견되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의료 장비와 물자에 인력까지 부족하자 남아 있는 의료진들도 심각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최전선 의료진을 위해 위험수당, 초과근무수당 등 적절한 보상과 휴식을 제공해 이들의 이탈을 막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