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 개발업체중 한곳인 태국 아마타그룹(Amata Group)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 극복을 위해 베트남 당국과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지난 4월27일 시작된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베트남은 지금까지 약 56만명의 확진자와 1만4100여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호치민시와 인접한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 롱안성(Long An) 등 남부 4개 지방은 전국 확진자의 약 85%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가장 크다.

아마타베트남의 산업단지 2곳이 있는 동나이성은 지금까지 3만1000명 이상의 확진가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260명이 넘는다. 그러나 백신 1회이상 접종자는 100만명을 갓 넘기며 관내 인구(약 330만명) 대비 접종률은 30%, 18세 이상 성인인구 대비 접종률도 절반에 못미친다. 특히 120만명이 넘는 산업단지 근로자들도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이가 많아 기업들이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산업단지내 200병상 치료시설 구축…입주사 지원 

이런 상황에서 아마타그룹은 베트남의 팬데믹 초기부터 확산세 차단을 위해 지역 당국 및 산업단지내 입주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우선 직원들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공정에 안전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적용했으며, 고객사가 팬데믹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타의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은 백신기금 기부를 비롯해 의료기관에 방역장비와 물품제공, 산업단지내 격리시설 운영, 백신 접종시설 설치, 당국 및 기업과 협조를 통한 최신 정보와 교육 제공 등이 있다.

지금까지 아마타는 동나이성의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기금으로 13만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또 롱탄병원에 2곳의 접종시설 설치, 웨비나(웹+세미나) 제작, 코로나19 간이검사 및 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정부의 방역정책인 ‘3현장(현장에서 생산·식사·숙박)’에 약 4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이는 고객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무와 식사 및 수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공장 운영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다.

또한 공장내 시설을 확진자 선별을 위한 임시검역소로 개조하는데 13만달러 이상을 지원했으며, 약 500평 규모에 200개 병상을 갖춘 종합치료시설을 구축해 산소탱크 등 의료장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아마타는 동나이성 뿐만 아니라 꽝닌성 당국과도 협력해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아마타시티하롱은 지난 6월과 7월 우옹비시(Uong Bi)와 몽까이시(Mong Cai)에 대응기금으로 6만5000달러를 지원했다. 이같은 지원은 꽝닌성의 코로나19 확산세 통제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아마타베트남은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에 50만달러 이상의 현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아마타베트남 스마트산업단지

1989년 태국에서 설립된 아마타그룹은 현재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Dong Nai)에 아마타시티비엔호아(Bien Hoa)와 아마타시티롱탄(Long Thanh) 및 북부 꽝닌성(Quang Ninh)에 아마타시티하롱(Ha Long) 등 3개의 스마트 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1994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아마타시티비엔호아는 513ha(155만평) 규모로, 170여개 국내외 기업들이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6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2015년 개발을 시작한 아마타시티롱탄은 동나이강 유역과 롱탄-여우져이(Dau Giay) 고속도로와 인접한 전략적인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았다. 총 1270ha(384만평) 규모의 이 산업단지는 최첨단 공장과 주거단지, 상업 및 서비스 구역 등 1단계 투자인증을 받고 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2018년 128ha(약 39만명) 규모로 1단계 개발을 시작한 아마타시티하롱은 꽝옌경제구역(Quang Yen)에 들어서는 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꽝옌경제구역은 투자 인센티브가 전국 경제구역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 산업단지에 투자하는 기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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