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분기 유상증자로 자본금 4390만달러→1억8070만달러, 자회사·재고자산 등 매각 계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상장사 쯔엉탄목재(Truong Thanh Wood Industry, 증권코드 TTF)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호치민증권거래소의 TTF의 상반기 재무제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9억100만동(4만달러), 누적 손실은 3조420억동(1억3370만달러)으로 자본금은 -5530억동(2430만달러)이다.
호치민증권거래소는 TTF의 단기부채가 유동자산과 은행 및 다른 대출 1조3160억동(5780만달러)을 초과하고, 연체금도 1240억동(540만달러) 이상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기업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증권법과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이 감사시점 이전 최근 사업연도말 기준 감사 재무제표에서 누적손실이 자본금을 초과하는 경우 상장폐지된다.
호치민증권거래소는 TTF의 상반기 누적손실 규모가 자본금의 97.8%에 달하고 영업 현황도 개선될 가능성도 별로 없어 거래를 계속 제한할 방침이다. 만약 올해 회계연도(2021년 12월까지)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규정상 상폐될 수밖에 없다고 TFT에 경고했다.
이에 대해 TTF는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구조조정, 유상증자, 투자금 회수 등 3가지 방안을 호세에 제안했다.
TTF는 올해 매출 2조250억동(8900만달러), 세전이익 590억동(260만달러)을 목표로 영업부문 및 투자부문을 구조조정하고 있으며 장기 재고자산인 희소금속, 귀금속 등을 매각할 예정이다.
TTF는 올해 정기주총에서 1억주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현재 1조동(4390만달러)에서 4조1120억동(1억8070만달러)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1230억동은 동아은행(Dong A Bank) 부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신주발행은 3~4분기초 완료할 예정이다. 증자가 성공하면 완전잠본잠식에서 탈출할 수 있다.
이밖에 TTF는 중부고원지대 닥락성(Dak Lak) 프억안티쩐(Phuoc An thi tran, 읍단위) 소재 삼림 486ha(147만평)을 매각하고, 실적이 저조한 자회사들도 매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