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4차유행 장기화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목표치(3~3.5%)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12일 국회 재경위 회의에서 ‘2022년 사회경제발전계획’을 보고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융 장관은 내년 성장률 목표는 6.0~6.5%라고 밝혔다.
융 장관에 따르면 연초 정부의 12개 목표 가운데 4개는 달성 가능성이 희박하다.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5.64%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3분기는 코로나19 봉쇄조치에 직격탄을 맞으며 마이너스(-) 6.17%로 고꾸라졌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3분기까지 성장률은 1.42%였다.
기획투자부는 3분기 영향을 반영해 지난달과 이달초 두차례에 걸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3.5%으로 대폭 낮췄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봉쇄조치가 완화된 4분기부터는 경제가 서서히 회복해 내년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사회경제발전계획에 따르면 내년 성장률 목표치는 6~6.5%, 재정적자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둘다 GDP대비 4% 이내로 통제하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과 응웬 칵 딘(Nguyen Khac Dinh) 국회부의장 등 참석의원들은 올해 남은 기간 부문별 우선순위를 설정해 회복을 촉진할 것을 당부했다.
의원들은 이와함께 내년 사회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경제회복과 사회보장 ▲거시경제 안정 및 유연한 통화정책 ▲투자유치 확대 및 공공투자 지출 가속 ▲내수진작을 위한 추가 지원패키지 ▲행정개혁과 디지털전환 촉진 등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비용 지원, 남부지방 노동자 귀향과 복귀 문제, 산간지역 및 소수민족에 대한 사회보장 등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을 적극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2022년 사회경제발전계획은 오는 20일 열리는 가을국회에 넘겨져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