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 민 찐 총리, 경제회복·국민건강 위한 안전한 적응과 방역 노력 당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가 전국의 코로나19 4차유행 상황이 기본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코로나19 상황 및 경제회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전국 지자체와의 회의에서 “4차유행이 전국을 강타한 지 5개월만에 기본적으로 통제단계에 있다”며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유연한 적응과 점진적 완화에도 예방통제 정책은 일관되게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시작한 4차유행은 전파력이 빠른 델타변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순식간에 번지며 엄청난 감염자와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또한 이에따른 봉쇄조치 장기화로 전국이 꼭꼭 걸어잠기며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몰고왔다.
18일 기준 4차유행 누적 확진자는 86만2532명으로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 86만7221명의 99.5%를 차지했고, 사망자는 2만1234명으로 전체 사망자 2만1269명의 99.9%를 차지할만큼 4차유행의 영향이 압도적이었다.
4차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6.17% 감소해 거의 20년만에 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고, 실업률은 3.72%로 작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상황도 악화됐다.
그러나 8월부터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백신 예방접종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특히 9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0만명 이상씩 접종이 이뤄지면서 확산세도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로 18일기준 백신 접종자는 1차 6343만여명, 2차 1815만여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65.4%까지 올라섰다.
이처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이달부터 호치민시 등 전국적으로 봉쇄조치가 완화되었음에도 감염자는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
신규 확진자는 9월 한달동안 하루평균 1만명 이상을 기록하다가 이달 들어서는 계속 감소해 지금은 하루 300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한달전보다 70%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찐 총리는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남은 기간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처와 지방정부의 노력을 독려함과 동시에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