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19일 ‘2030년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2030년까지 총연장 2362km의 9개 철도 신설이 확정됐다.

2050년을 목표로 한 ‘2030년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는 남북고속철도를 비롯해 대도시 및 항만 연결철도, 국제철도 연결노선 등을 신설하고 기존 7개 철도의 선형 개선, 자본조달 방안 등이 포함돼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남북고속철도 신설이다. 남북고속철도는 하노이시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시 투티엠역(Thu Thiem)까지 이어지는 연장 1545km 복선 철로로 계획됐다.

교통운송부는 이중 우선 2030년까지 하노이-빈(Vinh), 호치민-냐짱(Nha Trang) 등 2개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설노선은 ▲옌비엔(Yen Vien)-파라이(Pha Lai)-하롱(Ha Long)-까이런(Cai Lan) 노선 129km ▲꽝닌성(Quang Ninh) 딘부항(Dinh Vu) 및 하이퐁항(Hai Phong)과 연결되는 하이퐁-락후옌(Lach Huyen) 노선 78km ▲하노이시내 응옥호이-락다오(Lac Dao)-옌비엔-박홍(Bac Hong) 복선 철로 59km ▲중부지방 붕앙-짜로(Vung Ang-Cha Lo) 노선 119km ▲남부지방 동나이성(Dong Nai) 짱범역(Trang Bom)에서 붕따우역(Vung Tau)까지 비엔호아(Bien Hoa)-붕따우 노선 84km ▲빈즈엉성(Binh Duong) 안빈역(An Binh)부터 껀터시(Can Tho)까지 호치민-껀터(Can Tho) 노선 174km ▲빈즈엉성 지안역(Di An)부터 캄보디아 국경까지 지안-록닌(Loc Ninh) 노선 128km ▲호치민시와 롱탄신공항(Long Thanh)을 잇는 투티엠-롱탄 복선 노선 38km 등이다.

또한 기존 7개노선인 ▲하노이-호치민 ▲옌비엔-라오까이(Yen Vien-Lao Cai) ▲하노이-하이퐁 ▲하노이-타이응웬(Thai Nguyen) ▲하노이-랑선(Lang Son) ▲껩-찌린(Kep-Chi Linh) ▲껩-르우사(Luu Xa) 등은 구간별로 개량사업을 실시한다.

9개 철로가 신설되는 2030년 이후 전국 철도는 16개 노선, 총연장 4746km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철도화물이 1180만톤으로 전체 화물운송의 0.27%, 철도여객은 4억6000만명으로 여객운송의 4.4%를 목표로 2030년까지 총 239조300억동(105억220만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고속철도에 112조3250억동(49억3520만달러), 일반철도 126조7050억동(55억6500만달러) 등이 투입된다.

이후 2030년부터 2050년까지 8개 철도를 추가로 신설해 전국 24개 노선, 총연장 6313km로 확장할 계획이다.

투자재원은 철도청의 보유자산을 중심으로 해서 민간투자를 장려하고, 추가로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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