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주식수 1700만주, 일반투자자 배정 25~30%…최소청약단위 20주
- 삼성증권•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4곳서 접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 일정이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실시와 함께 시작됐다.
카카오페이의 회사측 희망공모가는 6만~9만원이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최종 확정된 후 오는 25~2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접수한다.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로 일반투자자 물량은 25~30%인 405만~510만주이다. 회사측의 희망공모가를 기준으로한 공모액은 1조200억~1조5300억원,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원에 이른다.
카카오페이 공모주 일반투자자 물량은 100% 균등배정된다. 청약증거금 규모에 따른 비례배정 없이 최소청약기준(20주)이상 신청하는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배정(증권사별 배정물량÷청약자수) 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사로 참여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국내증권사인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에서 가능하며 중복청약은 제한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5~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데 첫날인 25일 하루는 온라인 청약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주금납입일 및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28일이며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오는 11월3일로 예정돼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카카오뱅크에 이어 지난 8월 상장을 계획했으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문제가 불거지면서 두차례나 미뤄졌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공모희망가를 6만3000원~9만6000원을 정했으나 감독당국의 증권신고서 수정요구에 6만~9만원으로 낮춰 10월 상장을 추진했다가 9월만 금융소비자보허법(금소법) 전면시행으로 일부 상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이 또다시 연기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간편결제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최대주주는 지분 55%를 보유한 카카오이며 중국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 싱가포르홀딩스'도 45%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거래액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4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결제서비스부문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82%, 금융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12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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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금융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서 약 130개 금융사와 협력하며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장이후 카카오페이 플랫폼만의 범용성, 연결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며 3650만 사용자를 넘어 전국민의 금 생활을 이롭게 하는 변화를 일으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IPO로 조달하는 자금을 결제 단말기 보급 및 시스템 개발 등 인프라 확충과 핀테크기업 인수 등에 경쟁력 제고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