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임금·사회적 차별 여전’…유엔여성기구 '성평등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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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 임금·사회적 차별 여전’…유엔여성기구 '성평등 보고서'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10.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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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근로자 남녀간 임금격차 13.7%...통계총국 자료는 29.5%
유엔여성기구의 '베트남 성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는 교육수준과 근로시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저임금 및 비정규직은 여성 근로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여성차별 문제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최근 발표한 '베트남 성평등 보고서(Vietnam Country Gender Equality Profile 2021)’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의 남녀간 임금격차는 13.7%에 이르고 고위직 승진도 남성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임금격차는 통계총국(GSO)의 공식통계인 29.5%(도시지역 21.5%, 농촌지역 35.2%)보다 격차폭이 작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는 교육수준과 근로시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저임금 및 비정규직은 여성 근로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장기간 지속돼온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구조적 차별이 여성의 경제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승진에 있어서 유리천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모두 남성의 성역할이 노동을 통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전통적 가장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여성의 지위와 역할은 가장에 종속된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팽배해있다. 이런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여성의 능력과 지식과 관련된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18년 조사에서 전체 중소기업 가운데 여성이 대표인 중소기업은 26.5%였으며, 여성대표 중소기업이 여성근로자를 고용하는 비율(43.4%)이 남성대표 중소기업(36%)보다 높았다. 또 여성이 대표인 대기업은 17%였다.

지난 2019년 외국계 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34.1%로 조사됐으나 국영기업들은 이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여성기구와 호주 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노동기구(ILO)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통계총국과 노동보훈사회부 및 다른 국제기구가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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