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네이버아시아그로쓰펀드도 펀딩에 참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티키(Tiki)가 보험업 진출 전략에 따라 미국의 세계적인 보험사 AIA로부터 2억58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티키의 이번 E시리즈 펀딩 라운드에는 AIA 외에도 미래에셋-네이버아시아그로쓰펀드, 스위스UBS, 일본 스미토모(Sumitomo Corp), 노스스타트그룹(Northstart Group), 중국 징동닷컴(JD.com) 등이 참여했다.
티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재고관리, 주문처리 및 배송용 AI기술 및 로봇시스템 개발을 포함해 물류부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사용자 맞춤 생명보험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쩐 응옥 타이 선(Tran Ngoc Thai Son) 티키 설립자 겸 CEO는 “티키는 이번 투자에서 10억달러의 가치로 평가됐으며, 당초 계획한 2025년보다 1년 앞당겨 2024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티키는 쇼피(Shopee) 라자다(Lazada)와 같은 외국계(싱가포르) 회사에 이어 베트남에서 가장 큰 토종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하나다. 만약 티키가 미국에서 IPO에 성공하면 베트남의 초기 기술부문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길을 틔울 수 있고, 베트남이 아시아의 기술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의 온라인 이용자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수는 더 빨리 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선 CEO는 티키가 향후 수년간 매년 40~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과 베인&컴퍼니의 지난 8월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온라인 이용자는 15세이상 인구의 71%인 53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8%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의 전자상거래시장 성장률은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올해 120억달러에서 2026년이면 56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