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중남부 닌투언성(Ninh Thuan) 정부가 지난달 종료된 풍력발전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내년 3월까지 5개월 연장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이는 관내 개발중인 많은 풍력발전단지가 아직 완공이 안돼 정부가 정한 시한까지 상업운전 신청을 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닌투언성 지도자들은 지난 주말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을 방문해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후에 국회의장은 “정부에 연장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닌투언성의 제안은 코로나19 이후 경제를 되살리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의 FIT는 지난달 31일부로 종료됐다. FIT에 따른 전력구매단가는 해상풍력이 KWh당 9.8센트, 육상은 8.5센트가 적용된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풍력발전단지 가운데 84개는 기한내 상업운전을 신청했지만 62개는 기한을 넘겨 FIT 적용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들 62개 단지는 앞으로 입찰을 통해 전력구매단가가 결정돼 더 낮은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밖에 없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게 됐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단지가 개발되고 있는 닌투언성은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중 한곳이다. 이 때문에 후에 의장은 닌투언성이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특별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드시 연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