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호치민-LA/휴스턴 노선도 계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오는 28일 미국으로 첫 정기 직항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레 홍 하(Le Hong Ha) 베트남항공 대표는 16일 열린 ‘뉴노멀 시대, 베트남-미국 무역촉진회의’에서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으로부터 미국노선 정기항공편 허가증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은 운항계획을 밝혔다.
베트남항공은 미국노선 운항면허증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지난 4일 취득했다. 미국 직항편은 베트남항공이 추진 20년만에 운항면허를 취득해 이뤄지는 것이다.
베트남항공의 첫 미국 직항편은 28일 오후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14시간 가량 소요된다. 귀국편은 29일(미국 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공항을 출발해 약 17시간이 소요된다. 미국노선에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기가 투입된다.
호치민-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초기에 주2회 편성되며, 향후 국제선이 정상화되면 주7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노선은 하노이/호치민-LA/휴스턴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호치민-샌프란시스코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편도기준 약 1000달러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미국노선으로 첫 정기항공편이 개설되지만 외국인 입국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귀국 항공편은 전문가 등 특별입국자나 베트남 교민만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내 베트남 교민은 약 220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