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매매가의 20%를 보증금으로 선납입후 거주하면서 매달 납입하는 사업방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부동산 기술 스타트업(PropTech) 홈베이스(Homebase)가 해외서 30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7일 홈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에어비엔비, 스트라이프(Stripe), 드롭박스(Dropbox), 코인베이스(Coinbase) 등과 같은 스타트업에 초기투자자로 참여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Y컴비네이터(Y Combinator, YC)를 비롯해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오픈도어(Opendoor) 등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홈베이스는 맥킨지, 골드만삭스, 그랩(Grab)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하버드대학, 스탠포드, MIT 등의 명문대 출신 인재들이 2019년 호치민시에 설립한 부동산 기술 스타트업으로, 소득이 일정치 않거나 은행 대출문턱을 넘지 못하는 주택구매 희망자에게 내집마련의 문턱을 낮춰주는 사업방식으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방식은 고객이 주택 매매가의 20%를 보증금으로 회사에 선납입한 후 그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매달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이후 매매가를 완납하면 고객은 즉시 주택소유권을 넘겨받게 되고, 거주하다가 자유롭게 계약을 해지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현행 부동산담보대출의 틈새시장을 파고든 주택 거래 및 소유 방식인 셈이다.
홈베이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부동산 개발업체 및 분양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동남아 전역에서 10만가구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