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161달러, 9%↑), 롱안(138달러, 12%↑), 빈즈엉(108달러, 1%↑), 동나이(104달러, 6%↑)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와 정부의 단계별 뉴노멀(새로운 일상) 선언으로 남부지방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산업단지(IZ) 임대료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18일 건설부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유행과 이에 따른 봉쇄조치 장기화로 산업단지 생산이 멈추고 공급망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서도 산업단지 임대료는 호치민시와 인근 지방을 포함한 남부경제권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컨설팅회사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가 최근 발표한 ‘남부지방 산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남부지방 산업단지 평균입주율은 87%로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고, 평균임대료는 ㎡당 115달러로 1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호치민시 산업단지 임대료가 ㎡당 161달러로 9% 상승했으며, 입주율은 거의 100%에 이른다. 롱안성(Long An)은 ㎡당 138달러로 12% 상승했고, 입주율은 84%를 기록했다.
특히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지방은 바리아붕따우성이었는데, ㎡당 94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했다. 이는 남부경제권역의 평균임대료 상승폭인 10.5%보다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빈즈엉성(Binh Duong) 산업단지 임대료는 ㎡당 108달러로 1% 올랐고 입주율은 91%를 기록했다.
동나이성(Dong Nai)은 6% 상승한 ㎡당 104달러, 입주율 95%를 기록했다.
입주율을 보면 호치민시는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했고, 바리아붕따우성, 롱안성, 빈즈엉성, 동나이성 등도 80~95% 수준으로 새 산업단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부경제권역의 기성(旣成)공장 및 창고의 평균임대료도 ㎡당 4.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 이중 호치민시가 ㎡당 5.4달러로 가장 높았고, 롱안성이 5.1달러로 뒤를 이었다. 남부지방의 기성공장 및 창고는 대부분 동나이성, 빈즈엉성, 롱안성에 집중돼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투자 인센티브 등의 지원정책과 경제회복 속도에 따라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캠벨(John Campbell) 새빌스베트남 산업부동산 부문장은 “정부의 경제회복 방안 발표로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내년에 국제선 정기운항편이 재개되면 이런 흐름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산업부동산시장 성장을 전망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2021년 9월기준 전국 산업단지수는 개발중인 108개 포함 394개, 평균입주율은 7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