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 9152억원에 인수…미국 엔데버콘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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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 9152억원에 인수…미국 엔데버콘텐트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1.1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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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포함 지분 80%…내년 1분기 인수절차 완료 예정
- 세계 대중문화 중심 미국에 제작기지•유통네트워크…글로벌스튜디오 도약 발판 마련
CJ CNM과 엔데버콘텐트 로고와 이재현 CJ그룹 회장. CJ ENM의 엔데버콘텐트인수는 내년까지 10조원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2030년 중기비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사진=CJ그룹)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인 미국 프리미어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Endeavor Content Parent, LLC)’를 7억7520만달러(9152억여원)에 인수한다. 인수주체는 CJ ENM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기업인수 툭수목적법인 CJ ENM USA Holdings이며 엔데버콘텐트의 경영권 포함 지분 80%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공시를 통해 엔데버콘텐트 지분 100%를 보유한 IMG월드와이드와 이같은 내용의 지분매매계약을 이날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는 내년 1분기 완료예정이다.

엔데버콘텐트의 기업가치는 8억5000만달러(약 1조원)로 책정됐으며, 인수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및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나머지 지분 20%는 엔데버콘텐트가 보유하게 된다. 엔데버콘텐트의 주요 경영진 및 핵심인력도 그대로 유지한다. 

엔데버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엔데버)'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로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 및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7000명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기준 매출은 약 4조원에 달한다.

엔데버콘텐트는 영화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네임' 등과 영국 BBC 인기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세계적인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들의 투자 및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했다.

엔데버콘텐트는 유럽•남미 등 세계 19개국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폭넓은 탤런트•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및 유통망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이후 단기간내 HBO, BBC 등 각국의 대표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애플TV+, 아마존프라임 등 글로벌 OTT에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유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J ENM의 엔데버콘텐트 인수는 문화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CJ ENM은 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제작기지를 마련해 기획•제작 역량은 물론 콘텐츠 유통네트워크까지 안정적으로 확보,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CJ EMN은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엔데버콘텐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양산하는 제작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 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엔데버콘텐트 인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2023 중기비전'의 일환이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3일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8일 CJ제일제당의 네덜란드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s)의 지분인수(76%, 2677억원) 인수에 이어 이번 엔데버콘텐트 인수까지 중기비전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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