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신규확진 9889명, 358명↑…한달전보다 약 3배 증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남부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 이후 이달들어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자 방역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
현재 남부지방은 호치민시,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롱안성(Long An) 등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지난 4차유행 당시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봉쇄조치를 강화한 곳은 떠이닌성(Tay Ninh), 빈투언성(Binh Thuan), 럼동성(Lam Dong), 박리에우성(Bac Lieu), 빈롱성(Vinh Long) 등이고 다른 지방도 곧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떠이닌성은 22일부터 노래방, 마사지, PC방 등 비필수사업장에 대한 영업을 다시 금지시켰다. 또 식당은 20명 이상 수용할 수 없으며 주류도 판매할 수 없다. 기타 체육활동, 종교행사, 결혼식 등은 20명 이하로만 모일 수 있고 그 이상의 인원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떠이닌성은 최근 1주동안 하루평균 5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4차유행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8월의 150명대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21일까지 떠이닌성의 누적 확진자는 1만9558명, 사망자 209명이다.
중부고원지대 럼동성은 21일부터 코로나19 위험지역(레벨3~4)에서 온 외부인들에게 음성증명서 제출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매 3일마다 자체 신속검사를 받도록 했다.
럼동성은 4차유행 당시 하루 10명 이내이던 확진자가 지난달 봉쇄조치 해제이후 급증하면서 최근 1주동안은 하루평균 70명대로 늘었다. 21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395명, 사망자 5명이다.
빈투언성도 21일부터 비필수사업장 중단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통금을 명령했다. 또 특별한 목적 외 레드존 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며, 식료품도 주문배달해야 한다.
빈투언성의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약 500명으로 8월 50명대보다 10배가량 폭증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만1767명, 사망자 95명이며 성 전역은 오렌지존(레벨3)으로 분류된다.
박리에우성은 10명을 초과한 실내외 모든 모임과 활동을 금지시켰고, 공무원들은 결혼식과 장례식 외 어떤 모임 참석도 금지된다. 또 이동시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야간통금을 실시한다. 특히 식당 등은 오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에 한해 배달영업 또는 테이크아웃만 허용되며 모든 비필수사업장은 금지된다.
박리에우성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10명 이내에서 최근 1주간 평균 341명으로 폭증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9274명, 사망자 94명이다.
빈롱성은 21일부터 식당의 배달 및 테이크아웃 영업만 허용했으며, 모든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은 금지했다.
빈롱성은 지난 8월 하루 10명 내외이던 확진자가 최근 10일간 약 300명으로 급증했다. 21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6801명, 사망자 76명이다.
한편 21일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89명으로 전날보다 358명 증가했다. 최근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9703명으로 한달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21일까지 베트남의 누적 확진자는 109만4514명, 완치자 90만5500명, 사망자 2만3761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6670만명, 이중 2차는 4110만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68.7%, 2차 42.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