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미국·영국과 직항편 개설 준비중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내년초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 등록에 이어 내년중 미국 뉴욕증시에서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응웬 칵 하이(Nguyen Khac Hai) 뱀부항공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내년 1분기 주식을 업콤에 등록하고, 내년중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IPO를 위해 현재 관련서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 대표에 따르면, 업콤 등록 예정가 주당 6만동(2.65달러) 이상이다.
이에 앞서 최근 뱀부항공은 NYSE에서 전체주식의 5~7%를 공모해 2억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IPO가 성공하면 뱀부항공의 자본금은 40억달러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하이 대표는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은 서비스네트워크를 전세계로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뱀부항공은 지난 9월23일 하노이-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시작으로 미국으로 첫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이 직항편은 미국 교통안전청(TSA)로부터 올해 11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항면허를 받은 12편 가운데 하나로, 이르면 올해말부터 호치민-샌프란시스코 정기항공편이 취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항공편은 우선 주3회를 시작으로 향후 수요가 증가하면 주5회, 7회로 계속 증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뱀부항공은 미국 총괄대리점을 개설하고, 샌프란시스코공항과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또 GE항공(GE Aviation)과 약 20억달러 규모의 보잉 787-9 항공기용 GENx 엔진 및 유지보수 패키지 계약을, CFM인터내셔널(CFM International)과는 50대의 A320/A321neo 항공기에 대한 LEAP-1A 엔진 및 유지보수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연내 영국 직항편(하노이/호치민-런던) 개설을 위해 영국에 총괄대리점을 개설하고, 히드로공항과 전략적 협력계약에 서명했다. 직항편은 우선 주6회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이달초에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유럽을 순방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장 카스텍스(Jean Castex) 프랑스 총리가 만난 자리에서 뱀부항공은 사프란그룹(Safran Group)과 20억유로 규모의 항공기 엔진 및 부품 구매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