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은 계속 확대키로…2030년 4GW, 2045년 36GW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 발전용량을 155.7GW로 당초 계획대비 13% 이상 감축했다.
22일 공상부의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계획 개정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발전용량을 이같이 낮췄으며, 이에 따라 전력망 확충 비용도 당초 계획보다 약 800조동(344억8000만달러) 줄어든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2045년 발전용량도 333.59GW로 9.7% 줄였으며,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은 국가의 예비전력 용량에서 제외했다.
당 호앙 안(Dang Hoang An) 공상부 차관은 “태양광발전은 일조량에 따라 발전량이 최대 40% 감소하는 등 전력생산이 일정치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을 제외하더라도 예비전략 용량은 전체의 43%로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전력 요구량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반면 해상풍력 발전용량은 계속 확대된다. 공상부에 따르면 해상풍력 발전용량은 2030년까지 4GW(전체 발전용량의 2.6%), 2035년 10GW, 2040년 23GW, 2045년 36GW(10.8%)로 늘어난다. 당초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용량 목표는 전체의 1.5~2% 수준인 2~3GW이었다.
이와 관련해 마티아스 홀란더(Mathias Hollander) GWEC(Global Wind Energy Council)의 수석매니저는 베트남이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5~10GW로 늘리면 수력발전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발전용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효율성도 수력발전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GWEC의 계산에 따르면, 베트남이 해상풍력발전으로 4~5GW의 용량을 확보하기까지 100억~120억달러를 투자해야 하지만 이후부터는 추가투자 없이도 꾸준한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해상풍력발전 전력단가는 2010년 1MWh당 255달러에서 현재 83달러로 하락했고, 2025년이면 58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문가들은 해상풍력업체들이 가능한 신속하게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