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턴•산학협력•직무교육•창업지원 등을 통한 간접고용 1만6000명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3년간 직접채용 3만명, 인턴•산학협력•직무교육•창업지원을 통한 간접고용 1만6000명 등 모두 4만6000개의 청년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어 고양에서 국무총리실과 ‘청년희망 ON’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고 이같의 청년일자리 창출계획을 밝혔다.
청년희망ON프로젝트는 총리실이 추진해온 정부-기업간 청년일자리 창출 파트너십으로 이날 현대차그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 LG, SK, 포스코, KT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공영운 사장, 청년사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직접채용으로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이를위해 미래 먹거리인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수소에너지•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서 신규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인력확충 계획은 미래 사업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9년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항공모빌리티,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만6000개의 일자리는 간접고용으로 창출된다. 세부적으로는 ▲그룹사 인턴십 3400명 ▲연구장학생•특성화고 등을 통한 산학협력 5600명 ▲이공계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한 미래 기술직무교육 6000명 ▲스타트업 육성•투자 프로그램 ‘제로원’과 정몽구재단의 사회적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을 통한 창업지원 1000명 등이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협약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현대차그룹에 각별히 감사하다”며 "고 정주영 선대회장의 '현대 정신'을 정몽구 명예회장이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정의선 회장은 미래와 나눔을 통해 더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안경덕 장관과 함께 정의선 회장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저희의 당연한 의무”라며 “로보틱스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전기차·수소연료전지 등의 사업에 청년 여러분들의 창의력과 끈기가 요구되는 시점으로, 청년들이 갖고있는 원천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6개 기업이 밝히 일자리는 현대차그룹 4만6000개를 포함해 모두 17만9000개(KT 1만2000개, 삼성 3만개, LG 3만9000개, SK 2만7000개, 포스코 2만5000개)에 달한다.
정부는 앞으로 플랫폼기업 등과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