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총사업비 125조동(55억1110만달러)이 투입되는 3개의 항만연결철도 건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베트남철도청(VRA)이 최근 교통운송부에 제출한 ‘2030년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따르면 ▲하이퐁시(Hai Phong) 락후옌항(Lach Huyen)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까이멥-티바이항(Cai Mep-Thi Vai) ▲라오스와 연결되는 하띤성(Ha Tinh) 붕앙항(Vung Ang) 등 3개의 항만연결철도 신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그중 핵심항만으로 분류되는 북부 락후옌항과 남부 까이멥-티바이항은 육상운송을 아직까지 육로를 통해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데, 이런 제한된 물류시스템으로 인해 항구 일대는 상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항만을 연결하는 철도인프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중 락후옌항 연결철도는 기존 지아럼(Gia Lam)-하이퐁 철도 주응이아역(Du Nghia)부터 락후옌항 인근 띠엔항역(Tien)까지로, 예상 사업비 32조6000억동(14억3730만달러), 투자금 회수기간 25년, 대출금 상환기간은 30년이다.
까이멥-티바이항 및 벤딘-사오마이항(Ben Dinh-Sao Mai)을 연결할 비엔호아-붕따우(Bien Hoa-Vung Tau) 철도는 연장 84km, 예상 사업비 약 56조8000억동(25억430만달러), 투자금 회수기간 19년, 대출금 상환기간 30년이다.
마지막으로 라오스 철도와 연결되는 붕앙항-떤업(Tan Ap)-무지아(Mu Gia) 철도는 연장 103km, 사업비 16억달러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