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즈엉성 80% 이상이 돌파감염…미접종 감염자의 절반은 여러 이유로 접종 거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달만에 1만1000명대까지 증가하는 등 지난달 봉쇄조치 해제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이자 코로나와 함께 사는 새로운 일상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1만1789명, 해외유입 22명 등 총 1만1811명으로 전날보다 679명 증가했다(빈즈엉성 누락분 2만8000명 제외). 이는 두달만에 최다 수준이다.
지역별로 메콩델타 대부분 지방과 중부고원지대 및 하노이, 박장성(Bac Giang) 등 일부 북부지방은 4차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망자도 두자리수가 발생하며 지난 8월의 하루평균 350명대의 3분의 1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빈즈엉성(Binh Duong)의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의 80% 이상이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즈엉성 보건국에 따르면, 새로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이 최소 백신 1회이상 접종한 이들로 이중에는 사망자도 있다. 또한 입원환자 가운데 약 20%의 백신 미접종자중 절반가량은 대부분 기저질환 등 여러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응웬 홍 쯔엉(Nguyen Hong Chuong) 성 보건국장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서 중증환자가 더 많았고, 사망률도 훨씬 더 높았다”며 “모든 지표로 볼 때 접종을 하는 경우가 하지않는 경우보다 이득이 크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접종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접종을 독려했다.
지금까지 빈즈엉성은 18세이상 성인인구 240만명의 100%가 넘는 244만여명이 백신 1차접종을 마쳤고 이중 약 180만명은 2차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빈즈엉성에서는 8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자가격리 또는 자가치료를 받고 있다.
23일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5만5778명, 완치자 93만7261명, 사망자 2만4243명이며, 백신 접종은 1차 6783만명, 이중 2차는 4513만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69.9%, 2차 46.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