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3분기 손실 규모가 3조5310억동(1억5570만달러)으로 1~2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베트남항공의 3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3분기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6% 감소한 4조7350억동(2억880만달러)을 기록했다.
3분기 금융수입은 56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4배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판매관리비 와 기타비용이 각각 2822억동, 3475억동으로 늘었기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5000억동 이상 증가한 3조5310억동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3분기 손실 규모는 1분기 약 4조9000억동, 2분기 4조4490억동에 비해 감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적자는 12조1530억동(5억3600만달러)에 이른다.
3분기 손실은 모회사인 베트남항공 뿐만 아니라 바에코(Vaeco), 나스코(Nasco) 등 항공서비스 자회사 이익도 급감한 요인이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과감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손실 규모는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였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9월25일까지 추가 유동성 확보와 재무상황 개선을 위해 8조동(3억528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다. 이런 노력과 10월부터 국내선 항공편이 점차 회복되면서 회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9월말 기준 베트남항공의 총자산은 67조동(29억548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4조5000억동 증가했다. 이중 부채는 약 65조5000억동으로 연초대비 9조1000억동 증가했으며, 자본은 1조4750억동으로 4조6000억동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