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오미크론 공포에 ‘휘청’…코스피 연중 최저
상태바
한국 증시, 오미크론 공포에 ‘휘청’…코스피 연중 최저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11.30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스피 70.13P(2.42%)↓, 2839.01…코스닥 26.71P(2.69%)↓, 986.63
- 당분간 불안정한 장세 지속 전망
30일 코스피지수 추이. 이날 국내증시는 코로나19 오미트론 변이 공포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넘게 떨어지는 급락장을 보였다.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KB증권 HTS 캡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국내증시가 3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2% 넘게 급락하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0.31P(2.42%) 떨어진 2839.01로 마감해 단숨에 2900선 아래로 밀려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6.71P(2.69%) 하락한 986.63으로 장을 마쳐 지난 10월13일(953.47) 이후 한달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의 반등에 힘입어 전일보다 23.39P(0.80%) 오른 2932.71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하며 10시20분께 하락세로 돌아선뒤 힘 한번 한 쓰지 못한채 급락마감했다. 장막판 낙폭이 86.59(2.98%)까지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6367억원, 140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들이 7399억원 순매수했으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도 10.70P(1.08%) 오른 1003.04로 출발했으나 11시15분께 하락세로 돌아선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우며 장막판 31.50P(3.17%)까지 떨어지는 등 코스피지수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기관이 104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62억원, 24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급락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따른 글로벌증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도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고있지만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미크론 공포에 비할바가 아니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께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델타 변인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사실이 전해지고 나스닥100 선물이 하락전환하자 국내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57%), SK바이오사이언스(1.26%) 등 2종목만 상승했을 뿐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2시께까지 강세를 유지했으나 이후 하락전환해 전일보다 1000원(-1.38%) 내린 7만1300원으로 마쳤다. 

SK하이닉스(-1.72%), NAVER(-1.42%), LG화학(-2.53%), 삼성SDI(-2.96%), 현대차(-2.49%), 셀트리온(-2.59%) 등도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6.69%)와 카카오페이(-8.60%) 주가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도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카카오게임(-4.09%), 엘앤에프(-2.27%), 위메이드(-3.05%), 에이치엘비(-3.36%), CJ ENM(-6.02%)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이 1만9500원(3.72%)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정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증시가 불안정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2800선 아래로 밀려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