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쇄조치로 전체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28%↓…오포(19%), 샤오미(13%), 비보(8%) 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코로나19 봉쇄조치 영향으로 3분기 베트남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점율율만 공개했다.
판매량은 7월까지는 나름 선방했지만 8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9월 최저치를 찍었다. 코로나19 봉쇄조치 영향으로 지난 7월부터 전국 스마트폰 매장의 약 70%가 문을 닫은데 따른 것이다. 반면 이 기간 온라인 판매 비중은 17.5%로 2분기보다 5.9%p 증가했다.
3분기 전자제품 유통체인 셀폰S(CellphoneS)의 매출은 30% 감소했고, 이동비엣(Di Dong Viet)은 이 기간동안 아예 식품유통으로 전환해 버텼다.
이런 와중에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49%로 전년동기대비 13%p 상승했는데, 이 수치는 베트남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의 판매량은 갤럭시 A12, A03s, A22 등 보급형인 A시리즈가 주도하며 전체 판매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점유율 상승만큼 나머지 업체 대부분은 점유율이 하락했다.
중국 오포는 19%로 1%p 하락했으며, 샤오미는 13%로 4%p 하락했다. 이어 비보(8%), 리얼미(Realme, 4%) 등 순이다.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3분기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시범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앞으로 5G폰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로 근로자들이 산업단지로 복귀하기 시작했고,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이달부터 내년 뗏(tet 설) 대목까지 스마트폰 판매량은 큰 폭의 신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