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통신기업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도 이달부터 모바일머니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2년간 시행되는 모바일머니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기업은 모비폰(Mobifone),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등 3대 국영통신사 모두로 확대됐다.
비엣텔의 모바일머니인 비엣텔머니(Viettel Money)는 종합 디지털금융 생태계로 구매 및 대금 지급부터 송금, 투자, 보험 등 일상생활의 금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300여개 종류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엣텔에 따르면, 현재 비엣텔 통신망은 전국 99%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모바일 통신이 가능한 지역이면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 없이도 비엣텔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비엣텔의 모바일머니 대리점은 전국 1만1000여곳에 이른다.
모바일머니란 이동통신사가 은행 역할을 수행해 개인의 통신계정이 곧 계좌가 되는 전자지갑이다. 따라서 본인인증 절차를 완료한 비엣텔 사용자들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은행계좌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은행창구를 찾지 않고도 전국 곳곳에 위치한 모바일머니 대리점에서 입금, 인출, 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비엣텔 이용자는 최소 3개월간 비엣텔머니 1개의 계좌가 활성화되며 추가 계좌 개설은 제한된다.
통신사업자들이 잇따라 모바일머니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베트남의 디지털결제가 더 빨라지고 비현금사회로 한달 더 나아가게 됐다.
현행 규정상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통한 금융거래액은 월 1000만동(440달러)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