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싱가포르 신설법인에 빈패스트 지분 전량 이전…미국증시 IPO 사전작업
상태바
빈그룹, 싱가포르 신설법인에 빈패스트 지분 전량 이전…미국증시 IPO 사전작업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12.06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사회, 투자법인 빈패스트싱가포르에 51.52% 전량 이전 승인
- 내년 하반기 IPO 계획, 투자은행들과 협의중…기업가치 600억달러, 30억달러 조달 목표
빈패스트 공장 전경. 빈그룹은 빈패스트의 내년 미국증시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보유지분 전량을 싱가포르에 신설한 빈패스트싱가포르로 이전하기로 했다. (사진=bizliv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빈그룹(Vingroup)이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의 내년 미국증시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보유지분 전량을 빈패스트싱가포르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빈패스트싱가포르(VinFast Trading and Investment Company)는 빈그룹이 싱가포르에 새로 세운 투자법인이다.

빈그룹은 지난 4일 로이터에 “미국증시 IPO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빈패스트의 베트남사업 지분을 소유할 모회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며 “빈패스트를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시키고 미국 IPO를 준비하는 사전단계"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베트남(VinFast Manufacturing and Trading Company)이 빈패스트싱가포르로 지분을 이전하게 되면 빈그룹은 빈패스트싱가포르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빈그룹은 빈패스트베트남의 지분 51.52%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빈패스트베트남의 기존 주주들은 빈패스트싱가포르의 지분 100%를 직접 소유하게 되어 빈패스트베트남의 지분 99.9%를 간접 소유하게 되는 셈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주식시장에서 IPO를 통해 기업가치 600억달러 및 3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IPO를 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

미국증시 IPO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빈패스트는 베트남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빈패스트 지분 이전은 빈그룹 이사회가 이미 승인했다.

지난주 로이터는 빈그룹이 빈패스트의 IPO를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 미국 본부를 공식 개소하고 LA오토쇼에서 VF e35, VF e36 등 SUV 전기차 2종을 공개했다. 빈패스트 전기차는 내년에 베트남과 유럽 및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빈패스트는 이미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에도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달에는 프랑스 전력회사 EDF와 프랑스내의 공공충전소 설립 및 관련 서비스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시장 진출 전략을 한걸음씩 차곡차곡 실행하고 있다.

한편 빈그룹은 로이터에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내년에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종전 목표인 1만5000대에서 4만200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