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엣젯·뱀부항공에 지원…정부 이자보조 대출(최대 13억달러), 환경세·터미널료 인하 등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항공산업협회(VABA)가 민간항공사들에 업체별로 4조~6조동(1억7600만~2억6300만달러) 규모의 무이자대출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6일 VABA에 따르면, 민간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과 뱀부항공(Bamboo Airway)에게 무이자대출과 함께 ▲정부가 4~5% 이자를 보조하는 총 25~30조동(10억9120만~13억950만달러) 규모 대출 ▲항공유에 부과하는 리터당 3000동(0.13달러)인 환경세를 1000동으로 인하 ▲국내선 여객 활성화를 위해 국내선터미널 이용료 50% 인하 등 지원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부이 도안 네(Bui Doan Ne) VABA 부회장은 “항공산업 정상화가 경기회복의 핵심”이라며 “코로나19로 항공사들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항공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지난 6~7월 시중은행 3곳과 4조동(1억7460만달러) 규모의 무이자대출 계약을 체결했고, 신생 민간항공사인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들어 11월까지 베트남 항공사들의 여객 수송량은 135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3.5% 감소했고, 화물 운송량은 30만톤으로 5.9% 감소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매출은 코로나19 이전보다 80~90% 감소해 심각한 위기에 노출돼 있다.
저작권자 © 인사이드비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