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신규 주식계좌 22만여개, 사상 최다…누적 408만여개, 올들어 130만개 증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이틀 급락후 급반등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는 전날보다 33.19p(2.35%) 상승한 1446.77로 장을 마쳐 지난 7월7일(33.76P)이후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VN지수는 지난 3일과 6일 이틀 연속 급락을 비롯해 사흘간 71.61P(4.82%) 떨어진 후 이날 급반등한 것이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오후장 들어서 중형주들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396개 종목이 올랐으며 67개 종목이 내렸고 42개 종목을 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대형주로 구성된 VN30 바스켓은 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PV전력(PV Power, 증권코드 POW)과 빈콤리테일(VRE)은 거의 상한가(7%)까지 올랐고 페트로베트남가스(GAS), 깡디엔주택(KDH), 철강기업 호아팟그룹( HPG) 및 BIDV은행(BID), 사이공상신은행(STB), 국영석유그룹(PLX), 호치민개발은행(HDB) 등도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대형 부동산기업 빈홈(VHM)과 국영상업은행 비엣콤은행( VCB)을 중심으로 사들이며 3030억동(1313만달러)을 순매수했다.
호치민증시의 거래대금은 21조6880억동(9억3990만달러)으로 전일보다 31% 줄어 이틀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하노이증시(HNX)와 비상장주식시장(UPCoM)도 각각 2.42%, 1.52% 상승했다.
한편 지난 한달여동안의 널뛰기 장세 속에서도 주식 투자자는 꾸준히 늘었다.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식계좌는 22만1314개로 처음으로 20만개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썼다. 이는 이전 두달동안의 계좌수를 합친 것과 비슷하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해 계좌수(19만2567개)보다 많은 것이다.
11월30일 기준 베트남의 누적 주식계좌수는 408만3325개로 연초보다 130만개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