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 부부가 과학발전 및 기술혁신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전세계 과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1회 빈퓨처상(VinFuture Prize)’ 시상식이 내년 1월20일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빈퓨처상은 ▲인류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 ▲기아 및 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개발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 등 4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한 상으로 지난해 12월 제정됐다.

빈퓨처상은 상금 규모가 노벨상 보다 훨씬 많다는 점에서 전세계 과학계의 관심을 끄는 상이기도 하다.

총상금은 450만달러이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개발도상국 과학자 ▲여성 과학자 ▲신흥국 과학자 등 3개 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5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내년 1월20일 하노이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1월18일~21일 과학계와 기술 및 산업계의 스타트업과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빈퓨처 과학기술 주간(VinFuture Sci-Tech Week)’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빈퓨처 과학기술주간 행사에서는 수상자 선정위원과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생명을 위한 과학’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린다.

2010년 밀레니엄기술상(Millennium Technology Prize)을 수상한 바 있는 수상자선정위원회의 리처드 프렌드(Richard Henry Friend) 의장은 “과학기술은 모든 국가와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빈퓨처상은 과학기술 인재 가운데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뛰어난 성과를 거둔 과학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선정 원칙을 밝혔다.

빈퓨처재단에 따르면, 지난 1년여간 전세계 60여개국 599명의 과학자들이 수상 후보자로 추천돼 등록됐다. 추천된 과학자 대부분은 국제 과학상 및 기술상 수상자를 비롯해 유명 대학이나 연구기관, 세계적인 과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심사위원회와 수상자선정위원회는 추천된 모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복수의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전체 후보자들중 100명가량의 후보자들은 전세계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논문의 저자들로 세계 상위 2%에 속하는 과학자들로 알려졌다.

빈퓨처재단측은 “2021년 빈퓨처상 수상자들은 세계 유수의 석학들로 구성된 수상자선정위원회가 엄격한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했다”며 “빈퓨처상은 앞으로도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지속적인 과학발전 및 기술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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