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시한 넘긴 풍력발전 구제키로…새 가격정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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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시한 넘긴 풍력발전 구제키로…새 가격정책 검토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12.27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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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마감시한 연장 거부 방침에서 전향적으로 검토
- 제8차 국가전력계획 승인후 발표 예상…62개단지 3.5GW 구제돼
꽝찌성의 풍력발전단지 공사현장 베트남 공상부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적용마감시한을 넘긴 62개 풍력발전단지를 구제하기 위해 별도의 전력구매단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적용시한(10월말)을 넘긴 62개 풍력발전단지가 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단지 밀집지역 지방정부들의 마감시한 연장 요청에 대해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이라며 거부했던 공상부가 입장을 바꿔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응웬 뚜언 안(Nguyen Tuan Anh) 공상부 전기재생에너지국 부국장은 최근 관련회의에서 “FIT에 따른 전력구매단가 혜택을 적용받지 못한 풍력발전단지를 위해 별도의 전력구매 메커니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마감시한을 넘겨 FIT 적용을 받지 못하는 62개, 총발전용량 3.5GW 규모에 달한다.

현재 공상부가 검토중인 새 가격정책은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계획’ 승인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FIT는 재생에너지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FIT가 적용되는 풍력발전단지는 향후 20년간 해상풍력은 KWh당 9.8센트, 육상풍력은 8.5센트의 전력구매단가 적용된다.

이 정책의 시행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2017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팜 느 안(Pham Nhu Anh) 군대은행(MBBank) 집행위원에 따르면, FIT 적용이 안되는 62개 풍력발전단지의 총투자금은 은행 차입금 40억달러 포함 총 70억달러에 이른다. 마감시한내 신청하지 못한 많은 단지들도 코로나19로 제때 공사를 하지 못했을 뿐 사업일정 자체가 늦어진 것이 아니라며 구제를 계속 요구해왔다.

현재 2곳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중인 BB그룹(BB Group)의 당 만 끄엉(Dang Manh Cuong) 부회장은 “올초 풍력터빈과 설비 등을 주문했지만 남부지방의 코로나19 4차유행이 한창이던 시기에 도착하는 바람에 공기가 3개월이상 지연됐다”고 말했다.

호 따 띤(Ho Ta Tin) HBRE그룹(HBRE Group) 회장은 “11월1일 이전에 상업운전 신청을 하지 못한 풍력발전단지에도 FIT 혜택을 적용하되 적용기간은 10년, 전력구매단가는 KWh당 6.8~6.9센트로 조금 낮추면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공상부의 새 가격정책을 환영했다.

현재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태양광발전이 16GW, 풍력발전 4.1GW 규모다. 또한 바이오매스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총설비용량은 22GW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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