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타트업, 작년 투자유치 13억달러 넘어…전년대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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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타트업, 작년 투자유치 13억달러 넘어…전년대비 400%↑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2.01.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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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콘 4곳 포함 3800여개 기술기업, 글로벌 투자펀드 등 200여개 펀드 투자
- 인구 1억 신흥시장, 3세대 벤처창업가들로 산업기반 조성…스타트업 생태계 성숙시기 진입
지난해 베트남 기술기업들의 투자유치액은 13억5400만달러로 전년보다 400% 늘어났다. (사진=vnexpress/기술창업사업화진흥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해 베트남 스타트업 기업들의 투자유치 총액이 13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가기술창업사업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기업들의 투자유치 총액은 전년보다 400% 증가한 13억5400만달러에 달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는 ▲국민메신저 잘로(Zalo)의 모회사 VNG ▲전자결제플랫폼 VN페이(VN Pay)의 모회사 VN라이프(VN Life) ▲블록체인기반 게임 액시인피니티(Axie Infinity, AXS) 개발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 ▲전자결제 플랫폼 모모(MoMo) 등 4개가 있다.

이밖에 기업가치 1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11곳을 비롯해 총 3800여개의 크고 작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사업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한 펀드는 200여개로, 투자분야는 핀테크, 전자상거래, 물류, 보험, 부동산, 교육, 헬스케어 등으로 나타났다.

호앙 득 쭝(Hoang Duc Trung) 비나캐피탈벤처스(VinaCapital Ventures) CEO는 지난해 베트남 스타트업들의 투자매력이 크게 증가한데 대해 ▲인구 1억명의 거대 신흥시장 ▲첨단 IT교육과 경험을 갖춘 3세대 벤처창업가들이 선배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아 산업기반이 조성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쭝 CEO는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스타트업 기업들은 2020년초 한차례 큰 충격을 받은 뒤 각고의 노력을 통해 반등하는데 성공했다”며 “비나캐피탈이 투자한 스타트업들 가운데 60%는 지난해 세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가장 어려운 시기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쭝 대표는 베트남이 높은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률, 젊은 세대의 고학력 인재 증가, 디지털경제에 대한 강력한 정부 지원 등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의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향후 디지털 신시장 개척과 서비스 변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펀드 도벤처(Do Ventures)에 따르면, 지금은 스타트업이지만 미래의 스타트업 투자자가 될 VNG, 티키(Tiki), 모모 등 이미 성숙된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NFT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외시장에 출시를 예상하면서, 2021년 이후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성숙될 시기로 전망했다.

특히 핀테크, 전자상거래 등 이미 기술기업들이 진출한 업종 외에도 에듀테크, 메디테크, 기업용 디지털전환 소프트웨어 등 전통산업과 디지털전환이 결합된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 카시코른은행의 투자펀드 K비전(Kvision)의 베트남투자 담당 장 쩐 민 탄(Giang Tran Minh Thanh) 대표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K비전을 비롯해 베이스캐피탈(Bace Capital),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 등의 글로벌 투자펀드가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어 올해도 강력한 투자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하면 위험회피를 위해 베트남 투자를 중단하고 다른 나라로 투자처를 옮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장점과 리스크 요인을 동시에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내수가 강하게 회복을 견인하고 있고, 중산층 증가, 급속한 도시화로 소매시장이 강력하게 성장하는 등 올해 경제는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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