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부터 인력부족 점차 개선…4분기 취업자 4910만명, 전분기보다 180만명↑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취업을 포기하고 귀향길에 오른 근로자가 22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총국(GSO)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기준 코로나19로 대도시와 주요 산업지역을 떠나 귀향한 근로자는 22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귀향근로자는 호치민시 52만4000명, 하노이시 44만7000명, 호치민시 외 남부지방 60만명, 중부 및 북부지방 67만6000명 등이다.
귀향한 근로자 대부분은 코로나19 봉쇄조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다.
팜 호아이 남(Pham Hoai Nam) 통계총국 노동인구통계국장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근로자들이 대거 귀향하면서 섬유·의류·가죽산업과 같은 노동집약산업은 극심한 일손 부족을 겪었고 지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귀향한 근로자들도 고향에서 새 직장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시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동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10월부터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기업들의 인력부족 문제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15세이상 취업자수는 491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80만명 증가했다. 또한 월 평균임금은 13만동(5.7달러)이 늘어 530만동(233달러)이었고, 실업률은 전분기 3.98%에서 3.56%로 하락했다
노동시장 회복에 대해 통계총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 보면 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650만동(285달러)으로 전년대비 53만동(23달러) 감소했다.
이에따라 국민들이 일자리를 구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사회복지정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