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이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베트남에 발이 묶인 외국인에 대한 비자 자동연장이 오는 15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비자 자동연장 정책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해 3월1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그동안 비자면제자나 전자비자 혹은 관광비자로 베트남에 입국한 외국인들이 국경폐쇄로 출국할 수 없게 되자 비자를 자동으로 연장해줘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2020년 3월1일 이전 입국한 외국인들은 2021년 10월31일까지 ▲코로나19로 베트남에 남게됐다는 증거 및 외국공관이 발행한 문서(베트남어 번역본) ▲코로나19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베트남 당국의 서면문서 ▲기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베트남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을 베트남 당국에 설명하면 자동으로 비자가 연장돼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부분적이긴 하지만 국제선 정기항공편이 재개됨에 따라 외국인들은 언제든 출국할 수 있게됨에 따라 비자 자동연장의 혜택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된 셈이다. 따라서 최근 주베트남 외국 대사관들도 자국민들에게 비자상태를 확인해 불법체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한내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정기항공편이 재개된 국가는 한국•미국•일본•대만•태국•싱가포르•캄보디아•라오스 등 9개국이며, 아직 중국과는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운항되지 않고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홍콩, 말레이시아, 독일,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 6개국이 추가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