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 10여일…검역절차 복잡 등 문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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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 10여일…검역절차 복잡 등 문제 많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2.01.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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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신고 앱, 제출서류 너무 많고 제각각…외국인에게 불편
- 검사·격리비용 비싸고, 해외서 호텔예약증명서 발급 어려워
2022년 1월1일 캄보디아에서 호치민에 도착한 첫 정기항공편 승객이 내리고 있다. (사진=vtc.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올해부터 국제선 정기항공편을 재개한지 10여일이 지났으나 복잡한 검역절차와 비싼 검사비용 등 운행재개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지난 1~7일 운항재개 첫주동안 64편의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 7800여명의 내외국인이 입국했다. 이중 18편은 정기편이었고 나머지는 단체패키지여행 및 전문가를 위한 전세기였다.

1일부터 운항재개 대상 9개국중 한국(주2회), 미국(주4회), 일본(주3회), 대만(주1회), 싱가포르(주2회), 태국(주2회), 캄보디아(주4회) 등 7개국은 운항을 시작했지만 중국과 라오스는 아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운항되지 않고 있다.

CAAV는 특히 한국 및 일본이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유입을 우려해 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필요한만큼 증편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입국시 베트남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겪게되는 복잡한 검역절차로 불만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국자들은 너무 많은 의료신고 앱 설치 및 제출서류 때문에 불편을 겪고있다. 보건부, 공안부, 외교부 및 하노이시, 호치민시 등 제출처나 도착하는 공항마다 신고 앱이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CAAV와 통신회사들은 신고 앱을 1개로 통일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또 오미크론변이 발생국가에서 도착하는 승객은 탑승 전후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며, 출국 72시간전에 실시한 PCR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절차도 매우 번거롭다.

국내 항공사들과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들이 항공권 가격을 비싸게 만들고(검사비용 최대 270달러), 검사구역에서 오랜시간 길게 대기하는 등 입국자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교통운송부는 탑승 직전과 직후에 이뤄지는 신속항원검사를 생략하고 다른 나라처럼 탑승전 PCR 검사 음성증명서 제출로만 대신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다른 문제는 백신 미접종자나 1회 접종자에 대한 검역요건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이들은 자가격리 7일에 격리할 호텔 등의 예약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는 외국인들이나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귀국한 교민들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로 지적된다. 호텔 예약증명서를 해외서 발급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항공당국은 해외교민들의 경우 당국의 승인없이 예약할 수 있도록 하거나 별도의 예약없이 입국시 지정호텔에 격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항공사들도 공안부와 외교부에 외국인에 대한 비자신청 절차 및 입국승인 서류 규정재검토와 해외교민에 대한 불필요한 절차 생략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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