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사 사이공증권, 기업가치 2억2890만달러 평가…2분기중 호치민증시 상장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부동산·유통 대기업 노바그룹(Nova Group)의 계열사 노바컨슈머(Nova Consumer)가 4760억동(2100만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8일 노바컨슈머에 따르면 공모주식수는 1090만주(자본금의 10%)로 최소 공모가는 주당 4만3652동(1.91달러)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기업공개 규모는 4760억동으로 추정된다.
IPO 주관사는 사이공증권(SSI Securities Corporation, SSI)이며 개인 및 기관은 최소 1000주부터 최대 544만4000주를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일은 2월7일~28일이며 청약결과는 3월4일 발표된다.
현재 노바컨슈머의 자본금은 약 1조890억동(4800만달러)이나, 이번에 주관사는 기업가치를 IPO전 4조7000억동(2억690만달러), IPO후 5조2000억동(2억2890만달러)으로 평가했다.
노바컨슈머는 IPO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후 2분기 중으로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할 예정이다.
노바컨슈머는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선라이즈푸드(Sunrise Foods Co. Ltd)가 소비투자㈜에 매각한 지분 재매입에 4300억동(1890만달러)을 사용하고, 선라이즈푸드에 350억동(150만달러)에 투자할 계획이다.
식품유통기업인 노바컨슈머는 부동산개발업체 노바랜드(Novaland, 증권코드 NVL) 및 노바서비스(Nova Service)과 함께 부이 탄 년(Bui Thanh Nhon) 노바그룹 창업자 겸 회장의 3개 핵심기업 가운데 하나다. 호치민증시에 상장되면 노바랜드에 이어 두번째 상장사가 된다.
노바컨슈머의 주요 주주는 년 회장의 아내 까오 티 응옥 쓰엉(Cao Thi Ngoc Suong)의 지분 8.06%를 비롯해 총수 일가 및 관계사 6명이 지분 95.34%를 보유하고 있다.
노바컨슈머의 지난해 매출과 세후이익 목표를 각각 4조1490억동(1억8270만달러), 2790억동(1230만달러)로 33%, 57% 늘려잡았는데 작년 9월까지 매출은 2조6640억동(1억1730만달러), 세후이익은 3420억동(1510만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