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3.5% 넘게 급락…LG에너지솔루션 주가 기대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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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3.5% 넘게 급락…LG에너지솔루션 주가 기대못미쳐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2.01.2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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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75p(3.50%) 내린 2614.49, 14개월만의 최저…코스닥 32.86p(3.73%) 하락
- 기관투자자,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다른 주식 대거 순매도, 종일 매물 쏟아낸 셈
코스피지수와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추이. 27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5% 넘게 하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보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도 ‘따상’은 물론 ‘따’에도 실패하고 시초가보다 15.41% 하락 마감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사진=KB증권 HTS 캡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7일 3.5% 넘게 급락하며 국내증시가 ‘검은 목요일’을 보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4.75p(3.50%) 내린 2614.49로 마감, 단숨에 2600선 붕괴마저 위협받는 수준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0년 11월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32.86p(3.73%) 떨어진 849.23을 장을 마쳐 850선 아래로 밀려나며 지난해 11월17(839.47)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증시의 이같은 급락은 간밤에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불확실성 증폭의 모습을 보인데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혼란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보합으로 출발해 장초반 잠깐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급락하기 시작,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장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27일 증시 등락및 매매동향. 기관투자자의 이날 순매수는 1조8000억원이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액이 3조4000억여원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기관은 1조6000억원 가량의 순매도한 것으로 다른 주식의 매물을 쏟아낸 셈이다. (사진=인터넷 캡처)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1조6381억원, 170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는 1조80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운데 LG솔루션이 1조4741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기관의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는 연기금의 2조1062억원을 비롯해 모두 3조4069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매매동향은 기관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사들이면서 다른 주식은 1조6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하루종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속절없이 떨어진 셈이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기아(1.80% 상승)를 제외한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00원(2.72%) 내린 7만13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3.40%), 삼성바이오로직스(-5.94%), 네이버(-3.19%), LG화학(-8.13%), 삼성SDI(-6.16%), 카카오(-4.94%), 포스코(-4.45%), SK이노베이션(-7.11%), LG전자(-3.87%), 셀트리온(-5.44%), 삼성물산(-4.69%), 카카오페이(-6.5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의 약 2배인 59만7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후 급락해 50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18조2천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2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에 기존 '배터리 3사'인 LG화학[051910](-8.13%), 삼성SDI[006400](-6.16%), SK이노베이션[096770](-7.11%) 등은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364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에맞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80억원, 1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에코프로(6.90% 상승)를 제외한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6%), 펄어비스(-5.86%), 엘앤에프(-11.07%), 카카오게임(-6.81%), 위메이드(-5.10%), HLB(-4.49%), 셀트리온제약(-6.05%), 천보(-6.25%), CJ ENM(-4.32%), 씨젠(6.24%), 알테오젠(-7.75%), 스튜디오드래곤(-6.04%), 에스티팜(-5.85%), LX세미콘(-5.37%) EMD 등의 낙폭이 컸다.

경영진의 내부자거래 의혹으로 전일 급락했던 에코프로비엠은 소폭(-0.73%) 하락으로 마감해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은 물론 ‘따’에도 실패했고 시초가보다 하락마감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거의 2배에 가까운 59만8000원으로 결정됐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45만원까지 밀려났다가 다시 반등한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시초가보다 9만2000원(15.41%) 떨어진 50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20만5000원(68/33%) 올랐다. 거래량은 1580만여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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